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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등학교내 위험천만한 ‘전기차 충전시설’ 충격

-전석훈 도의원, 초중고에 설치된 고철덩이 민낯 공개
-폭우와 폭설에 무방비하게 노출
-관리감독 소홀..불안한 위험시설로 방치

“경기도의 초·중·고에 설치된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시설은 빗물에 젖고 먼지만 쌓여있는 위험천만한 고철덩이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전석훈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경기도 초·중·고에 설치된 위험천만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화성시 청목초등학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빗물에 노출돼 있어 최근 내린 폭우로 손잡이는 물에 젖어 있고, 충전기 안쪽은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화성시 영천초등학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설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학교 내에 전기차를 운행하는 직원이 1명 있지만 집 근처 충전시설을 이용하고 있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학생들의 안전상 문제 등으로 부담스러워 이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대장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장난이나 호기심 등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전기차 충전시설에 공급되는 전기를 차단하고, 충전기 코드 선을 빼놓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대장초등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전체 주차장 수가 부족하고, 주차장 확보에 대한 민원으로 인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일반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의 120여개의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설치됐지만, 학교 측은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고, 전기차 충전시설 업체는 충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 불안한 위험시설로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석훈 의원은 지난 6월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담당 조례안을 심사하는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조례안이 보류된 상황이다.

 

경기도도 전석훈 의원 조례안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다.

 

경기도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초·중·고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석훈 의원은 최근 5분발언을 통해 “미래 사회를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대는 중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학교 공간의 본질은 안전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안전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대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 초·중·고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조례안 심사 통과를 위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석훈 의원의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경기도내 총 850개의 초·중·고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석훈의원의 발의한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에는 총 1천291건의 조례안 찬성 댓글이 달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