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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5년에 수원특례시의회는 수원시민만을 바라 보아야

- 18일 수원특례시의회 제388회 본회의를 끝으로 2024년 의회일정 마무리
- 조례안,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심의·의결
- 정쟁싸움으로 이뤄낸 결과물 퇴색
- 대다수 시민들 2025년엔 대립과 갈등 없애고 시민을 위한 본연 업무에 충실해 주길 기대

수원특례시의회가 18일 제388회 본회의를 끝으로 2024년 의회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러나 수원특례시의회는 전반기동안 의사일정 불참에 따른 의회파행이 3개월 넘도록 이어졌는가하면 대통령탄핵 등 큰 ‘격랑’속에서 혼돈스러웠다.

 

그런 수원시특례시의회가 18일 2024년 일정을 모두 마쳤는데 2025년에도 희망보다는 ‘암울’해질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가뜩이나 어려운 수원시민들을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022년 7월1일 전체의원 37명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의회가 개원하던 첫 날 37명 전체의원 모두가 본회의장 의장 단상 밑 ‘발언석’으로 한명한명 나가 저마다의 포부를 밝히면서 “수원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것”이라고 엄격하게 다짐했다.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출범 당시 정당분포는 37명 가운데 ▲국민의 힘 소속의원 20명 ▲더불어민주당 16명 ▲진보당 1명으로 국민의 힘이 다수석을 차지했었다.

 

이렇다보니 제12대 수원시의회 상반기동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행정을 추진해 오면서 상대적으로 너무 많은 ‘고초(?)’를 겪었던 것.

 

그러던 수원특례시의회는 12대 후반기들어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후반기 의장선거등 각종 내홍(?)에 휩싸이면서 ▲국민의 힘에서 2명이  ▲민주당에서 1명이 탈당해 12대 수원특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재편된 것. 

 

▲민주17 ▲국힘 17명으로 동수를 이룬 상황에서 ▲무소속이 2명 ▲진보 1명으로 재편되었다. ‘우여곡절’끝에 의장은 무소속인 현 이재식 의장이 당선된 것.

 

이같은 상황에서 수원특례시의회는 18일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4년 일정 마무리에 들어 갔지만 의회상황은 순탄치가 않았다. 

 

 

이재식 의장의 본회의 선언이후 의사일정이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소속 17명 전원이 본회의장을 ‘썰물’처럼 빠저 나갔다.

 

그렇지만 수원시특례시의회는 남아 있는 의원들이 의사일정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된 각종 안건들을 ‘일사천리’로 처리해 나갔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수원특례시의회 본회의는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표 재판과 관련해 상정된 안건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다시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문제가 다시 터졌다.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동은 대표의원등 18명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촉구결의안’이 상정된 것이다.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의 고성이 터져 나왔지만 김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서는 이미 수원시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고유권한권을 갖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을 조속히 진행해 주고 탄핵소추또한 가결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촉구결의안’은 결국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고 표결결과 재적의원 36명 가운데 ▲찬성 18 ▲반대 17 ▲기권1표로 부결됐다.

 

촉구결의안이 부결되자 김동은 대표는 “그날 밤 국회에서 계엄군을 몸으로 막지 못했으면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이 자리에 설수 없었을 것”이라며“동료시의원으로서 부끄럽다, 부끄럽다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수원시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발의한‘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촉구결의안’이 부결됐지만 문제는 더욱 커졌다.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이번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사건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 힘 유준숙 대표가 동료의원 17명과 공동 발의한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재판지연방지 촉구결의안’을 상정한 것이다.

 

유 대표는 제안설명에서 “이재명 대표가 변호인 선임문제 및 재판서류 수취거부 등 각종 사유를 들어 고의로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며 “사법부와 담당 재판부에 신속 철저한 재판진행과 함께 적극적인 소송지휘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발언도중 회의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고성으로 또 한번 뒤섞였다.

 

결국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재판지연방지 촉구결의안’도 표결에 부쳐졌지만 재적의원 36명 가운데 ▲찬성 17 ▲반대 19로 결국 부결됐다.

 

어느쪽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채 또 다시 아픈 상처(?)만 남기게 된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바라본 수원시민들은 물론이고 본회의장 내부에서조차 “정치문제보다는 수원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등 기초의회 의원 본연인 의회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 박모씨(65.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요즘 밖에 나가보면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로 ‘가게 천장’이 무너질 지경”이라며“수원특례시의회 의원들이 2025년에는 정치보다 민생문제에 더 매달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조례안 22건, 규정안 1건, 동의안 7건, 의견제시 3건, 계획안 1건, 2025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총 47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민주주의 실현인 지방자치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로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연말연시 일상의 소중함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시길 바라며,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