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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덕연 2인자, 각종 주가조작 등 혐의 밝혀지나

검찰, 최초 제보자 피의자 신분 조사... 새로운 국면 맞은 재판 관심

검찰이 최근 소시에제네랄(SG) 사태의 최초 제보자인 김모(43)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새로운 국면을 맞은 재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덕연 씨의 초기 동업자인 김씨는 조직 내에서 ‘2인자’ 역할을 했지만, 최초 제보자라는 이유로 그동안 검찰의 수사 선상에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한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가 전 주에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4일 열린 SG사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가 검찰 주신문 과정에서 이를 직접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최근 검찰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은 적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일주일 전에 받았다”고 답했고, 라씨가 받는 주가 조작 등 혐의에 대한 가담 여부를 묻자 “네,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불거진 SG 사태를 최초 제보한 인물로, 총책 라씨와는 201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동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투자자문업을 하기 위해 2020년 3월께 설립한 ‘알앤케이홀딩스’는 라씨와 김씨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분도 5대 5로 나눠 가지는 등 김씨가 2인자로서 모든 사업에 지위를 누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경제는 김씨가 알앤케이홀딩스 운영문제를 놓고 라씨와 다투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라씨측은 애당초 “김씨가 본인의 학력과 이력 등을 속인데다, 김씨가 100억 원의 돈을 요구하면서 돈을 안주면 (금융당국 등)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 서울남부 지검에 ‘김씨가 48억 원을 편취했다’며 고소한 상태다.

 

이렇듯 김씨가 라씨의 2인자로서 지위를 누리면서 각종 주가조작 작업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이 사건은 김씨를 둘러싼 새로운 단서가 노출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라 대표 등 총 1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현재 관련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