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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도 소부장기업 파워] '젬스헬스케어' 혁신 기술로 세계를 겨냥하다

-“환자 안전과 진단 정확성 모두 잡았다”
-저선량·고해상도 의료기기로 글로벌 시장 선도
-‘5백만불 수출탑’수상..2030년 매출 1천억 목표

젬스헬스케어가 저선량·고해상도 디지털 엑스레이(X-ray) 기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설립 이후 1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55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초저선량(Ultra Low Dose) 디지털 엑스레이로, 일반 X-ray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XPLUS 55FD’는 초저선량 기술로 환자 피폭을 최소화하면서 고해상도·광범위 영상을 제공하는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다. 실시간 노이즈 감소와 움직임 감지 기능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으며, 5.5kW 모노블럭 제너레이터 기반의 컴팩트 설계로 유지보수와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젬스헬스케어는 엑스레이 기반 의료기기, C-arm 시스템, 포터블 X-ray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의료 전문가와 해외 바이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소부장 지원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키우면서도 선량은 낮추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체격이 큰 미국·유럽·아프리카 환자까지 정확히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개발은 올해 말 완료되며, 인허가를 거쳐 내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2024년 기준 젬스헬스케어의 매출은 약 110억원으로, 이 중 9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확보한 제품 라인업은 회사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였고,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 케어스트림(Carestream)과의 OEM 계약 체결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젬스헬스케어는 AI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터블 X-ray 제품 라인과 대용량 모델을 개발하고, AI On-Device 기능을 탑재해 진단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 500억 원 규모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최규남 젬스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도 카카오, 네이버처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부 차원의 통합 지원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 지원과 연속성 있는 산업 플랫폼 구축, 소부장 지원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과제들이 흩어져 있어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적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젬스헬스케어는 저선량·고해상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