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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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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성 회장, 정치색 없는 '중도 리더십'으로 경기도 체육 새 역사 쓴다

-중도형 리더십,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체육인 통합, 전폭적 지지 -체육의 새로운 비전 제시, 구체적인 로드맵 이행

[칼럼] 경기도 체육계에 전례 없는 활력이 감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독보적인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정 정치적 좌우에 휩쓸리지 않는 '중도형 리더십'을 기반으로,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을 발휘하며 경기도 체육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 행정을 넘어, 경기도 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이 회장의 리더십은 첫째, 탁월한 균형감각에서 빛을 발한다. 체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념과 진영 논리에 따른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원성 회장은 이러한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고 오직 경기도 체육의 발전과 체육인들의 권익 향상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중도적 접근 방식은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체육인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 이원성 회장의 가장 큰 강점은 추진력과 돌파력에 있다. 체육 행정은 때로 복잡한 이해관계와 규제 속에서 난관에 부딪히기 일쑤다. 하지만 이 회장은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이러한 장애물들을 신속하게 돌파하며, 필요한

[칼럼] 포기하지 않아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절망과 불행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

10살난 아들이 최근 말했다. "다들 자기보다 잘 하는 것 같고,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요즘 공부 선행을 어디까지 하고 있나 말하는게 유행인 모양이었다. 자기는 잘 하는 것도, 잘난 것도 없는 것 같다며 실패한 인생이란다. 울적해하는 아들에게 나는 최선의 위로를 건넸다. "넌 태도가 좋고 성실한데,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아들은 그 말들 모두를 하나, 하나 부정하면서 절망의 증거만 찾으려 했다. 이내 지친 나는 “엄마도 슬퍼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이 말했다. “엄마, 거의 다 왔어. 여기서 포기하지 마”라고. 이런 장면은 상담실에서도 매일 벌어진다. 공부나 일을 중단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 관계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 벼랑 끝에 서서 더 못 버틸 것 같다며 포기하고 싶다고 한다. 포기하고 싶은 것이 일이나 학업, 사람과의 관계라면 차라리 낫다. 종국에는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이들을 마주할 때면 상담자도 함께 절망과 무력감에 빠지곤 한다. 알고 보면 그 사람에겐 우리 아들처럼 장점이 꼭 하나는 있고, 가진 것이 생각보다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절망의 안경을 쓰고

‘○○다운’ 한 해

묵묵히 제몫 다한 우리에게 박수를, 올해도 뿌듯할 수 있기를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다운’ 한 해 유현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 전문가 ‘견리망의(見利忘義)’.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한다. 장자 산목편에 나오는 말로 “눈 앞의 이익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이익만을 쫓다가 의리와 정의를 잊어버린 사람 중 누구의 얼굴이 떠오르는가? 슬프게도 사익을 추구한 정치인·행정가·법조인, 교권을 침해한 학생과 학부모, 자식이나 제자를 학대하고 방임한 어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나 자신 또한 어느 순간 ‘인간다움’, ‘사회구성원다움’, ‘직업인다움’, ‘부모다움’, ‘자식다움’을 잠시라도 잊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본다.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었다고 말하기 어려움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언제나 꼿꼿하게 자신의 본분을 지킨다는 게 누구에겐들 쉬운 일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이익을 쫓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며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대다수 시민, 우리 자신이 있었기에 세상의 질서가 큰 탈 없이 유지되었다. 2023년 개봉해 천만 명 이상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다시 불러모은 영화 <서울의 봄>도 ‘견리망의’라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세상은 넓고 너는 자유롭다"

최선을 다 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인생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테니.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세상은 넓고 너는 자유롭다 유 현 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전문가 바야흐로 수능의 계절이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있듯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 무렵이 되면 수험생들은 옷깃을 여미며 마음도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든 못 하든 12년 동안 학생으로서 배운 것들을 검증받는 인생에서 한 번 있는 크고 중요한 행사임에는 분명하다.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듯이, 학생들도 공부를 하며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것이다. 열심히 하는데도 기대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아무리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자기 딴에는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인정해 주지 않아서, 나랑 비슷하게 공부한 친구가 성적이 더 잘 나와서 등. 그 뿐이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무슨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끼는 친구들도 부지기수다. 그래서인지 상담실에는 학업/진로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청소년들도 많다. 특히 수능 전후로 상담자는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저런 고민과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청소년들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이맘때 유독 많기

분노에 대처하는 자세 (분당 서현역 '묻지마 범죄'를 보면서)

화, 증오의 심리 이해해야 총체적 위기 닥치기 전에 곳곳에 있는 위기들 시급하게 관리

분노에 대처하는 자세 유현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전문가 서울 신림역에서 행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분당 서현역에서도 흉기 난동이 벌어져 죄 없는 시민들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사범죄를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가해자들의 배경, 성격, 이유가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그 기저에서 공통으로 읽히는 감정은 분노다. 실제로 신림역 사건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분노에 가득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분노했다고 해도 죄없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테러를 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도, 용납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분노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행동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심지어 모방범죄 예고까지 곳곳에서 나오는 마당이라면 그 분노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점차 범죄가 확산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평소 곳곳에 있는 위

마음의 중심

자기를 돌보고 위해주는 하루 5분의 필요성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마음의 중심 유현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전문가 몇 년 전 젊은 가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충격을 받았다. 가수 아이유는 그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힘 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고 그런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아티스트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인 만큼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프로의식도 좋지만 사람으로서 스스로 돌보고 다독였으면 좋겠다. 내색하지 않다가 병드는 일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 이 말 안에는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일의 기본이 다 담겨 있어서 놀랍다. 왜 그녀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가는지 알게 해준다. 실제로 21세기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며 치료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것이 ‘마음챙김(mindfulness)’이다. 이는 다른 말로 ‘알아차림’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여기에 잘 머무르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잠시 눈

[건강칼럼] 무릎 통증, ‘누구나 겪는 증상’ 아니다

º 관절 연골, 한번 손상되면 회복 어렵고 손상 범위와 정도 심해져 º 퇴행성 관절염, 제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작 중요

무릎 관절 통증이 심해 걷기도 힘든 지경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꽤 진행된 경우가 상당수다. 문제는 무릎 통증을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통증이 있어도 참고 견디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손상을 입었을 때 자연 치유되는 조직이 있지만 관절 연골은 그렇지 않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힘들고, 손상 범위와 정도가 심해지므로 제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고 주위 연부조직이 변성, 퇴화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무릎에 많이 발생하고 고관절, 척추, 손가락 등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관절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얼굴에 주름이 생기듯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통증과 보행장애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므로 예방과 관리,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상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하는데,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관절염을 내버려두거나 무릎을 과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