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천동내 A다가구 주택에서 살고 있는 70대 B씨와 40대 아들 C씨. 이들 부자는 5년전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2마리로 시작한 고양이는 시간이 흘러 무려 30마리까지 늘어 나면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고양이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함께 울음소리 등으로 인해 이웃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던 것이다. 이같은 불편이 이어지면서 견디다 못한 인근 주민들은 관할 율천동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급기야 율천동에서 문제의 다가구 주택을 찾아가 설득 끝에 지난 2023년 9월 A씨 부자가 기르던 고양이들에 대한 입양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입양을 추진하려던 당일 A씨의 40대 아들이 고양이 입양을 반대해 추진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또다시 이웃 주민들은 고통속에서 시달려야 했다. 이에 율천동 관계자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A씨 부자의 집을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해 나갔고 A씨 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드디어 지난 12일 다가구에 있던 고양이 30마리를 전격적으로 입양하는 절차가 진행된 것이다.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은 "지난 12일,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공동주택 내 고양이 과잉사육으로 인해 경제적 어
수원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무안국제공항을 홀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시 파장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전시윤군(12세)은 언론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참사소식을 접한이후 마음이 너무 아팠다. 평소에도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전군은 이후 부모님에게 “무안공항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을 했고 함께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엄마는 “혼자서는 안 된다”고 극구 말렸다. 그러나 시윤이의 뜻이 너무 확고해 마침내 부모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문제는 무안공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았는데 수원에서 한 번에 가는 고속버스가 없어 시윤이는 광주버스터미널까지 가서 갈아타기로 했다. 지난 4일 이른 아침, 부모님이 수원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줬고, 시윤이는 홀로 고속버스를 타고 무안공항으로 떠났다. 현장에 있던 봉사자들은 혼자 온 어린아이를 보고 걱정했지만 시윤이는 개의치 않았다. 정오 전에 도착해 오후 5시 30분까지 열심히 활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수원으로 되돌아 온것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시윤군을 초청해 16일 집무실에서 수원시장 표창을 수여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이 16일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는 민감정보 처리제한 정보에 지문ㆍ얼굴ㆍ홍채 및 손바닥 정맥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생체정보를 추가했고, 개인정보처리자는 민감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재화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정보주체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민감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월, 하이브·인터파크트리플·‘토스’운영사 비바리퍼르리카는 생체정보인 얼굴인증을 통해 관람객이 공연장 입장 시 얼굴인증을 도입하는 출입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하이브가 자사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투어스의 팬미팅에서 첫 얼굴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해킹 등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사업자가 보유한 개인정보 78만여 건이 유출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수집한 개인정보를 해외에 불법 판매하는 등의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다. 공연 티켓 등에 대한 암표 방지라는 미명하에 소비자의 생체정보인 얼굴인증을 활용하게 되면, 딥페이크 범죄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갤러리위 수지에서 정윤영 초대전 초록 아래(Beneath Green)가 열린다. 신중한 관찰자가 되어 새긴 생명의 외형과 그 아래 맥동하는 일렁임, 머무름, 스러짐의 기록이다. 정윤영 작가의 작품에서 선과 겹의 활용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 존재와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다. 화면 안에 섬세한 선묘부터 대담하고 굵게 흐르는 선까지 다양하게 사용된 선들은 형태로써 일련의 줄거리를 구축함과 동시에 동적 리듬을 형성한다. 이번 전시 출품작 중 눈에 띄는 또 다른 조형 요소는 중첩된 색이다. 유연한 방식으로 겹겹이 포개진 아름답고 추한 색들은 서로 간에 덮고 쌓이는 수행의 시간을 조형하고, 존재를 실현한다. 캔버스가 아닌 반투명한 비단 위에 그리고 겹친 작업들은 표면 아래의 다양한 자취로 드러나고, 그 흔적들은 더 깊은 철학적 메시지로 이어진다. 선과 겹은 삶의 변화와 그 안에 내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존재의 깊이를 형성한다.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한 정윤영 작가는 동서양의 회화적 특성을 넘나들며 생명성에 관한 사유를 그린다. 과거의 직접적인 경험과 그에 관한 기억은 강렬하고 구
올해부터 안양의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입학지원금으로 지역화폐 10만원을 지급하고, 11세부터 18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이 무상으로 보편 지급된다. 안양시는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난임극복 지원 등 ‘2025년 더 좋아지는 안양 10선’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좋은 제도를 많이 신설했다”며 “많은 시민이 더 좋아지는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10만원 지원 올해부터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1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지원된다. 안양시에 주소지를 둔 경우 관내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초등학교나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신입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입학준비금은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로 지원된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매비용을 보편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1인당 연 최대 16만8,000원(월 1만4,000원)이다. 지원방법은 생리용품만 구매 가능한 안양사랑페이(지역화폐)로 지급되며, 관내 지역화폐 가맹 편의점에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사전경기(2025. 1.11. ~ 1.14.)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 첫날(1월 11일)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 서휘민, 김건희 선수가 각각 금·은·동메달을 석권하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날(1월 14일)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김길리, 최민정, 김건희 선수가 모두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따내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김길리는 3000m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1천500m와 1000m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 선수는 3000m 개인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빙상여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3000m 남자 계주에서 김다겸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정민 선수는 대학부 500m와 1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떠오르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청 빙상팀은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다가오는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레이스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특례시 승격 3주년을 맞는 경기 고양시가 새로운 도약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인구 100만 명을 넘는 고양, 수원, 용인, 창원시는 특례시로 승격됐다. 올해는 화성시가 특례시로 추가 승격되면서 '특례시 지원 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례시는 광역자치단체 수준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모델로, 고도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통해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했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특례시 승격 후 사회복지급여 3종(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긴급지원)의 소득인정액 산정 시 대도시 기준을 적용받아 복지혜택이 늘어났다. 또 특례시는 시의 중점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1개 국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데, 고양특례시는 자족도시실현국을 설치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북부 최초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지역 벤처기업 성장 기반과 신규기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지방건설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10개 사무가 이양되면
대형 건설현장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들이 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현장 관계자들이 일반적으로 부르는 땅을 팔때 쓰는 건설기계인 굴삭기(Excavator)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와함께 유압을 이용해 대형삽으로 땅을 파내는 포클레인과 파낸 흙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덤프트럭 등은 공사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중장비들이다. 사람이 하는 일보다 수십만배가 넘는 일을 거뜬히 해내는 것인데 이같은 중장비가 없으면 공사현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갈수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대형 중장비들과 함께 1년내내 수원시는 물론이고 화성시와 용인시,오산시 등 수원인근지역 공사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묵묵하게 맡은 일을 해내고 있는 일꾼들이 있다.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경기도 수원지회(회장 노영득)소속 200여 명에 이르는 중장비 근로자(개별사업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 2010년 전국건설기계연합회로 출발했고 2018년 회원들의 일치된 의견을 모아 지금의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해 이어 오고 있다. 업무 특성상 경기도 수원지회 회원들은 개별사업자로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어려운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공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중
경기도가 기후위기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한다. 경기도에서 개발·기획한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로 인한 건강피해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정책보험이다. 폭염·한파 등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취약계층 추가 지원을 통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 시행되는 기후보험은 1천400만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가입 방식으로 운영되며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을 정액 지원한다. 특히 기후취약계층(시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16만여 명은 위 보장항목에 더해 ▲온열질환․한랭질환 입원비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 ▲기후재해 정신적피해 지원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기후보험은 1년 단위 계약으로 2025년 3월 1일부터 시행되며, 경기도 자체 예산 약 34억 원을 투입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도민 대상 기후보험 가입 지원을 약속한 이후 예산 확보, 관련 조례 개정 등 기후보험 지원을 위한 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온세미(onsemi)를 방문해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지난 8일 주한 미국·유럽상공회의소 방문에 이은 ‘경제재건’ 행보로, 국내 정세로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도내 외투기업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부천 온세미코리아 강병곤 대표이사와 만나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과 반도체 및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온세미가 경기도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한국에는 경제적으로 두 가지 쇼크가 같이 왔다. 하나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대전환기라는 의미에서의 트럼프 쇼크이고, 또 하나가 윤석열 쇼크”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2개의 쇼크가 와서 해외투자자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저는 그간 교류해 왔던 세계 경제·정치 지도자들 2,500여 명에게 편지를 보내 ‘걱정하지 마시라. 어려움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만들어 온 게 지금 한국 경제다. 빠른 시간 내에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다시 회복탄력성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와 프랑스 간 반도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6년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다. 김 지사는 “특별히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고 협력 관계를 높이는 해가 되리라고 믿는다”며 “특히 스타트업이라든지 반도체를 포함한 산업, 청년교류, 문화교류를 강화했으면 좋겠고 그런 면에서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르투 대사는 “경기도는 프랑스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있어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협력의 중심지”라며 “프랑스에서 한국에 진출한 재계 대표들을 만나 보면 경기도에서 주요 활동을 하고 계시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자부심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있다. 에어리퀴드, 베올리아가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에어리퀴드 회장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이 14일 국회에서 「과학고의 미래, 대한민국 로드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백선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으며, 분당과학고 예비지정 이후 최종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와 계획을 제시하며 막을 올렸다. 백선희 교수는 분당과학고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과학 전문 교원 충원을 꼽았다. 백 교수는 “성남시와 성남시교육청은 분당과학고 교원들이 심화된 과학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화 연수 제공, 타 지역과의 협력 체계 구축 및 과학고 우수 사례 교육 등의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분당과학고’만의 특화 교육과정 개발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백선희 교수는 “분당은 네이버,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있는 만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분당과학고만의 특수성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으로 나선 전제상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또한 “미국 등 해외 과학고와의 자매결연 및 교류를 통해 분당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삼는 계기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숙열 성남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종빈 성남시 미래교육과 과장, 하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