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및 안심 승하차 구역 마련 등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4일자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의 노란색 도색 의무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시행, 시는 이틀 만인 지난달 6일 세미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3개소를 노란색으로 도색했다.
또한, 학부모 정담회를 통해 요구됐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경찰과 지속적으로 협의, 제2차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운천초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안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9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사업 명목으로 행안부 특별교부세도 확보, 대호초와 매홀초, 원당초, 원동초, 성호초, 운천초 등 6개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펜스 마련을 위한 예산 절반을 마련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국비·시비 1대1 매칭 사업으로, 시는 제3차 추경에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예산을 세워 연말에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고현초 정문 앞에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태우거나 내리도록 할 수 있는 ‘안심 승하차 구역’(차량 6대 정차 가능)을 오는 10월까지 조성 완료할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어린이·청소년들은 오산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이다. 이들의 안전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정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현안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출범 1년 차를 맞은 지난 5월 19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두 달여 간 관내 초·중·고 42개교를 방문, 학부모와 교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