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해충 방제(예방 및 제거)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역 내 돌발해충 발생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 갔다고 31일 밝혔다.
▲시 관계자들이 지역내 과수원에서 돌발해충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모습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시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외국에서 들어와 국내에 정착한 돌발해충은 농작물과 농경지 주변의 나무에서 즙액을 빨아먹거나, 분비물을 배출해 나무에 해를 입히고 외관상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긴급한 방제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작물은 감, 블루베리, 복숭아, 밤, 사과, 배, 매실, 포도, 살구, 대추, 인삼, 콩 등이다.
시는 이전에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주변 산림, 휴경지, 공원 등을 집중 조사하는데 한 곳당 대상 작물 10그루 이상에서 성충 유무, 피해 가지 수를 확인하고 발생 면적과 발생 정도를 파악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사 후 데이터는 NCPMS(국가농작물병해충시스템)에 입력해 방제 시기와 범위 설정, 비용 산정 등에 이용한다.
용인특례시는 2020년부터 매년 돌발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700여 농가에 5000여 만원의 방제비를 지원하고 농업인 방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해충으로부터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방제 지도를 하고 있다”며 “발생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해 방제계획을 수립한뒤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