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3일 동안 31일개 시·군 전역을 돌며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경기북부의 11개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30일에는 가평과 양평, 여주, 이천, 광주, 성남, 과천, 의왕, 용인 등 9개 지역을 찾아 지역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남양주에서 유세를 끝낸 김 후보는 가평군에서 하룻밤을 묵고 30일 아침 9시 20분경 가평 군민들을 만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어제 민박하면서 가평 군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곳 우리 가평 군민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GTX-B 연장 ▲국제 한류 문화센터 건립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오전 11시 양평 군민들을 만나러 간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하다가 사표를 내고 제 발로 걸어 나온 적이 있다. 그때 저는 양평을 찾아와서 당시 옥천면에 주거를 정하고 그 곳에서 몇 달을 지냈다”며 양평군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면서 ▲지하철 5호선 팔당역 연결 ▲토종자원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여주시의 한글시장과 이천시의 관고전통시장으로 달려가 GTX 노선 신설 등 공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고 시장 곳곳을 구경하며 상인들 및 이용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여주시와 이천시에서의 비전을 발표했다.
여주시에서는 ▲트램 도입 ▲GTX-F 신설 이천시에서도 ▲GTX-F 신설 ▲종합복지시설 건립 지원을 제시했다.
이후 김 후보는 광주시와 성남시 경계에 위치한 태재고개를 찾아 첫째 아들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그는 “8년 전 큰 아이를 잃었다. 큰 아이가 묻혀있는 곳이 광주다. 이 길은 제게 어쩔 때는 정말 힘든 길, 또 어쩔 때는 세상에 없는 큰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밝힌 뒤 “태재고개와 오포 교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국지도 57호선 오포터널부터 태재고개까지 도로 확장을 내걸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저녁 일정으로 성남시와 과천시, 의왕시, 용인시로 향했다.
그는 성남시민을 위해 ▲서울공항 이전 ▲분당신도시 정비 신속 추진을 발표했고, 과천시에서는 ▲청사유휴지 시민공간 조성 ▲과천~위례선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또 의왕시에서는 ▲미래 그린 모빌리티 특구 조성 ▲과천~의왕 연결도로 개설 지원 용인시에서는 ▲경강선·지하철 3호선 연장 ▲용인시민공원 조성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SNS에 ‘파란31 대장정 2일차,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후보는 “김동연의 비전에는 혁신과 희망, 기회가 있다. 정치교체의 공동선언을 이끌었던 김동연이 혁신을 통해 더 유능한 민주당, 희망이 있는 정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의 비전에는 청렴 그리고 서민에 대한 공감이 있다. 공직 34년간 청렴함과 유능함으로 인정받았고, 특혜와 특권으로 얼룩진 수비 억 원전관예우 단칼에 거절하며 공직자의 본분을 지켰다. 취업청탁 따위 꿈도 꾸지 않았다”고 밝히며 “김동연의 비전이 있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