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名品)'의 가치는 뭐니 뭐니 해도 희소성일 것이다. 그렇다면, '명작(名作)'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 낼 만큼 빼어난 작품 말이다.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17년 만에 첫 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는 김순자 작가의 도자기 공예(테라코타) 작품들은 바로 그런 느낌을 갖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금부터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인터뷰를 위해 전시장에서 만난 김 작가의 첫 인상은 수수하지만 도도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러면서도 고고한 면모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차가운 이미지가 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인물일 듯했다. 하지만, 기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데 걸린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작가로서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 말고는, 오히려 웃는 얼굴이며 밝은 말투가, 아주 예쁘고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 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을 대화 내내 받았다. 다양한 자태와 표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 역시 제각각 그 매력을 마음껏 분출하고 있었다. 꽤 넓은 전시공간이 비좁아 보였던 까닭이기도 하지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테라코타 작품들은 유독 창의적이고 독특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원시 대표적 문화행사인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어제(9일) 3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이 중심이 된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7일 행궁광장에서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 ‘자궁가교’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회갑연 컨셉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 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 배우로 공연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또 행궁광장 앞에는 정조대왕이 자신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가 포토존으로 전시돼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가을 밤하늘을 불빛으로 물들인 드론 아트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드론으로 민선 8기 수원특례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수원시민 1000여 명이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인터뷰한 미디어 전시 ‘그레이트월’과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시민들이 바닥에 그린 초대형 크기의 ‘시민도화서’가 꾸며졌다. 주제공연 외에도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이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수원 예술 단체예총의 종합예술 ‘춤이 onda
초대 수원유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을 배출한 평강 채씨 가문의 문장가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늘(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특별기획전 ‘평강 채씨 가문의 문장가들’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화성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평강 채씨 가문에서 배출한 문장가들의 문학적 자질을 볼 수 있는 유물과 보물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화 유지 초본, 평강 채씨 가문의 생활유물, 족보 등 자손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유물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평강 채씨 가문의 족보 발간 ▲평강 채씨 가문의 문장가들 ▲평강 채씨 가문의 보물, 채제공 초상 ▲조상을 기리는 영당 건립과 배향 ▲평강 채씨 가문의 생활문화 등 5부로 구성된다. 평강 채씨 가문의 대표적인 문장가로는 번암 채제공의 종고조부인 호주 채유후(蔡蔡後, 1599~1660)와 증조부인 희암 채팽윤(蔡彭胤, 1669~1731)이 있다. 생전에 쓴 글을 모아 후손들이 문집을 간행했다. 호주 채유후는 조선 후기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인조실록」, 「선조수정실록」 편찬을 책임졌고, 「효종실록」 편찬에 참여
화성시(시장 정명근) 대표축제인 2023 정조효문화제가 오는 7일 개막한다. 화성시는 "'2023 정조효문화제'의 주요프로그램으로 현륭원 천원 재현과, 레이져와 LED가 어우러진 개막 공연 ‘정조의 꿈, 꽃피다 ’, 국왕즉위식 재현행사인 사위의식,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화성구간, 융릉제향 등이 펼쳐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현륭원 천원(顯隆園 遷園) 재현’이 당시 고증에 맞춰 야간에 펼쳐지고, 이어 야간 LED퍼포먼스를 가미한 주제공연이 연계돼 볼거리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조가 선정한 천하명당 화산으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는 과정을 재현한 ‘현륭원 천원’은 정조효문화제 대표프로그램으로 7일 오후 6시에 만년제를 출발해 정조효공원에 도착할 예정다. 대여, 견여, 청향자, 죽산마, 죽안마, 방상시 등 의궤의 다양한 기물과 450여명의 시민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야간 주제공연 ‘정조의 꿈, 꽃피다’는 정조대왕과 사도세자의 일대기를 담은 퍼포먼스 극으로 2023 정조효문화제만을 위한 창작 공연이다. 야간 개막식과 어우러져 레이져와 LED 등 다양한 공연기법을 더해 더욱 화려한
수원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수원시립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제60회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7일~9일까지 3일간 수원시립미술관 무료 관람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수원시민의 날」은 매년 10월 10일로 정조대왕 재위기간 중에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인 1796년 양력 10월 10일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동시대 예술 활동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조명하는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과, 일상적 창의성을 주제로 엔씨문화재단과의 협력한 전시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 그리고 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 《물은 별을 담는다》가 개최 중이다. 또한 나혜석을 주제로 한 실감 콘텐츠 AR ‧ VR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워크숍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을 참고하길 바라며 10월 10일(화)는 대체 휴관한다. 수원시립미술관 홍견표 관장은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축제의 장을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무료 관람 기간에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
경기 양평군 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조연경)는 ‘15회 행복한 우리아이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및 디지털 사진전을 진행했다. 이번 사진전은 전국시군구육아종합지원센터 협의회 주관으로 저출생과 보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자 추진됐으며, 양평 지역에서는 총 225점이 출품돼 21일 본선에 진출한 8작품을 대상으로 ‘가을아 놀자’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시상과 디지털 전시가 개최됐다. 한편, 양평역 2번 출구 여객통로에서 디지털 사진전과 커팅식이 마련됐고 조연경 센터장은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감상하며 가정의 웃음과 행복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매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문화재단이 오산문화재단과 상호교류를 통한 공동 콘텐츠 개발 및 지역예술가들의 활동장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이수영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양 기관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협약식을 갖고, 경기권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적극적인 지원 및 교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문화향유 기회 증진을 위한 공동 콘텐츠 개발 및 시행 ▲문화 상생을 위한 문화 정책 및 사업 관련 정보 상호 공유·활용 ▲적극적인 협력관계 형성으로 예술인의 자립과 성장 도모 ▲양 기관 주관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수원과 오산은 정조문화권으로 역사적 유대가 깊은 도시”라며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 간 문화예술을 매개로 보다 왕성한 문화생산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기관이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대표 문화사업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영 대표이사는 “두 도시의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생활이 예술이 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맞춤형 우수 콘텐
연천군은 임진강 일원에서 새와 생명의 터 연천과 함께 관내 초등학생 및 교사, 학부모 등 20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생물다양성 탐사단’ 4차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는 지난 6월과 7월 세 번의 탐사 이후 불볕더위로 휴식기를 가진 뒤 처음 재개된 것으로,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Nial Moores) 박사의 안내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무어스 박사와 함께 북삼교를 시작으로 임진강변을 따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낭비둘기를 비롯해 황로, 대백로, 때까치, 제비, 귀제비 등을 관찰했으며, 망원경을 통해 새의 부리와 다리 길이 등 생김새 차이에 따른 먹이와 서식지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다중지정받은 지역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더욱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탐사단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2023 생물권보전지역 운영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올해 11월까지 추가모집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양평물맑은시장 내 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청년의 권리보장과 청년비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양평군은 2022년도에 이어 올해도 청년노래자랑 「The Voice of 청년」을 필두로 청년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이날 기념식은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박명숙,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이 참석하여 기념행사 내내 청년들이 꾸려가는 무대와 이야기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념식은 청년정책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청년정책퀴즈, 축하공연에 이르는 동안 가을 장맛비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열정으로 채워졌다. 노래자랑은 치열한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포맨의 ‘안아보자’를 열창한 김진환(25세)에게 돌아갔으며 에어팟이 증정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민선 8기는 청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지원, 청년창업지원, 청년기본소득 등 다양한 정책으로 우리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평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과 자주 소통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년주간
무더위가 한발 물러서고 선선한 가을 맞아 도심 속에서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축제가 열린다. 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오는 23일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캠프보산 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동두천시와 보산동상가연합회가 협력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축제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동두천 브루어리’를 중심으로 수제 맥주 부스 9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 당일 보산동 상가 내에서 5,000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안내 부스에 제출하면 수제 맥주 1잔 무료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월드푸드 스트리트가 운영되고 버스킹 공연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군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심사가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2020년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지난 7월 재지정을 위한 5일간의 현장심사를 마쳤다. 이번 모로코 총회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현장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첫 지정당시 권고사항이 모두 이행되었음을 확인하며 이사회 만장일치로 그린카드, 즉 심의를 통과했다. 따라서 내년 5월 개최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만 남겨진 상태로 사실상 재지정이 유력하다. 이사회에서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체 지질공원에 대한 통일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으며, 주민협력사업 관련 한탄강 지질공원의 우수한 점을 국제 파트너쉽 강화와 국제교류를 통해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총회 방문단은 한탄강 지질공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홍보에 주력했다. 또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의 통합운영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일본 이시카와 현 남부에 위치한 하쿠산 지질공원의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덥고 지루했지만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문턱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3일후면 추석명절을 맞이한다. 이번 추석명절은 정부가 10월2일까지 임시휴일로 지정하면서 장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때문에 가족끼리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어느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경비를 들여 멀리 떠나지 않고 수원에서는 긴 연휴에 뭘 하며 보낼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풍성하기 때문인데 수원시민은 물론이고 수원인근 지역에서도 연휴를 ‘꿀잼’으로 만들어 줄 방법들을 소개한다. ◇‘세계유산축전’ 즐길거리가 풍성한 수원화성으로! 추석 연휴 기간 수원의 보물인 수원화성 일대는 더 특별하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수원의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4개의 축제 ‘2023 힐링폴링 수원화성’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의 프로그램들이 수원의 추석을 다채롭게 만든다.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화서문과 장안공원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공연과 전시는 물론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추석 기간과 겹쳐 진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