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거주하고 있는 60살 A모씨. A씨는 10년전 매탄2동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A씨는 매탄2동소재 매원감리교회 바로 옆에 있는 ‘수원 공유 냉장고’를 습관처럼 매일 들리고 있는데 ‘공유 냉장고’에 들어 있는 반찬거리를 가져 갈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오전 9시쯤 ‘공유 냉장고’에 들린 A씨는 한 시민이 호일로 정성스럽게 포장해 공유 냉장고에 넣어 둔 케익을 발견했고 이 가운데 두 조각을 집어 들고 집으로 향했다.
A씨가 두 조각을 집어 든 이유는 자신이 한 조각을 먹고 나머지 한 조각은 이웃집에 살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나이드신 어른을 주기 위해서다.
A씨는 “수원 공유 냉장고에는 김치 등 반찬거리가 주로 들어 있는데 이같은 찬거리들은 자신같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한 반찬으로 쓰여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지역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수원 공유 냉장고’가 제도권 밖에 있는 어려운 취약계층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수원지역내에는 현재 39개소에 이르는 ‘수원 공유 냉장고’가 설치돼 지역내 취약계층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수원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다.
지난 2018년부터 제도권 밖 취약계층들이 많이 살고 있는 수원지역에 ‘공유 냉장고’를 설치해 어려운 사람들과 형편이 좀더 나은 수원시민들이 함께 공존해 살아 가도록 설치한 것이다.
‘수원 공유 냉장고’에 저장되는 물건들은 김치와 찬거리 등 취약계층들의 식생활에 도움을 줄수 있는 물품들을 수원시민들이 채워 나가고 있다.
특히 ‘수원 공유 냉장고’를 위해 반찬과 빵, 식품과 우유,요플레 등 수원지역내 음식관련 기업체와 농협 등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아 더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 공유 냉장고’는 24시간 1년 365일 멈추지 않고 가동된다.
수원시민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공유 냉장고’에 찬거리들을 기부 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마음대로 가져 갈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수원 공유 냉장고‘가 사고없이 실질적으로 운영돼 나갈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
수원지역내 설치된 39개소에 이르는 ‘공유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동여부와 함께 채워진 식품들에 대한 변질여부 및 위생상태 등을 점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점검은 수원시민들로 구성된 수원지역시민단체인 ‘시민네트워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기점검을 펼치고 있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공유 냉장고‘가 효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종아 사무국장은 “‘수원 공유 냉장고’는 제도권 밖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24시간 가동되어야 하고 책임자가 분명하게 있어야하는 2가지 목표를 충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수원시가 지난 1997년 수원시 조례에 의해 민간협력기구로 설립했고 ▲에너지와 ▲경제, ▲농업먹거리와 ▲일자리창출 등 10개 사업과 관련된 수원시민들의 공공이익을 목표로 활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