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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기도미술관, 현대예술 ‘동시대성’ 조망 위한 기획전 개최

낯섦과 새로움 모색 젊은 작가 6인의 작품 32점, 다음달 20일까지 선봬
9월 28일 '작가와의 대화', 10월 17~18일 '씨앗 워크숍' 등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이 현대예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기 위한 기획전을 마련, 독창적인 기획·연출 등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4 동시대 미술의 현장 <사라졌다 나타나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낯섦과 새로움을 모색하는 젊은 작가 6인의 작품 32점으로 꾸며졌다.

 

‘플랑크의 별’처럼 소멸과 생성이 얽힌 도약의 순간을 담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은 다음달 2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19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전시 제목인 ‘사라졌다 나타나는’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가능성과 동시성을 의미하며, 이러한 소멸과 생성이 하나로 일어난다는 개념은 ‘플랑크의 별’에서 착안됐다. 

 

 

플랑크의 별은 루프 양자 중력 이론에서 거대한 별이 블랙홀로 응축하다가 입자 크기 정도의 한계치로 작아지고, 이내 폭발하며 새로운 별들로 탄생하는데,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지점의 ‘도약 가능성’과 ‘동시성’에 주목한 것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플랑크의 별로 보고, 완전함보다는 불완전함 속에서 움트는 창조의 순간과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 그리고 그 동시성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얘기다.

 

전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작 과정과 예술적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는 28일에는 참여 작가인 강수빈, 권현빈, 장서영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10월 17일과 18일에는 씨드키퍼와 함께 움트기 직전의 가능성을 가진 씨앗을 매개로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나누는 ‘씨앗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현대예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는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은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면서 “이번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의 새롭고 낯선 의미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경기도미술관 공식 누리집(https://gmoma.ggcf.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