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민의힘 수원시갑(장안구) 국회의원 후보가 4일 “SK마이크로웍스 공장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공장부지를 혁신창업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SK마이크로웍스 공장은 과거 수원시의 외곽에 위치했으나 도시가 확장되면서 현재는 주거지의 중심부로 들어오게 됐다”며 “도심 내 공장은 외곽으로 이전하고, 공장부지는 고밀의 혁신창업공간 등으로 개발해 부지 이용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장안구의 도시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SK마이크로웍스 수원공장의 외곽 이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SK마이크로웍스 부지 주변은 일반주거지역인데 공장부지만 일반공업지역으로 돼 있어 도시계획상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서 “공장부지는 주변의 주거지와 조화되도록 고밀의 주거공간과 R&D 중심의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장 이전과 관련해선 시민들과 SK마이크로웍스가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공장 이전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질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이전비용은 부지 용도변경 후 고밀도개발을 통해 마련하고, IT·R&D·창업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SK마이크로웍스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도 내놓았는데, 일부는 초고층의 고밀주상복합타운을 건설해 장안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R&D 및 창업공간 조성을 통해 양질의 산업생태계 형성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 공장부지를 주거와 상업, 산업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장안구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김 후보는 공장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SK마이크로웍스 및 수원시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SK마이크로웍스 내부적으로도 공장 이전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로, 수원시와 장안구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하면 공장 이전 등은 충분히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이전과 혁신창업공간 조성이 신속히 이뤄져 장안구 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1978년부터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필름·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는 SK마이크로웍스 수원공장은 설비 노후화 및 주변지역의 여건 변화 등으로 공장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김 후보측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