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싸고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4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18명의 ‘알박기 인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경기교통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 사장·감사·상임이사 등 기관 핵심 보직 인사가 잇따라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인사가 기관장 공석이나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임기 말 인사 집중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킨텍스 인사도 논란 대상으로 지목됐다.
황 위원장은 “올해 1월 사장과 부사장이 동시에 임명됐다”며 핵심 보직을 한꺼번에 채운 인사 방식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GH의 정책 발표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황 위원장은 31조 원 규모의 ‘10만호 공급’ 계획 발표와 관련해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공공기관장들이 특정 후보를 홍보하거나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언급되며, 공공기관의 선거 개입 논란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황 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장악하고, 다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 우려된다”며 “인사→조직 장악→관치선거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사안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준호 후보는 TV 토론에서 관련 인사 문제를 지적했고, 김동연 후보는 “중단하고 새 지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답했다.
황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도민의 것이며 특정 세력의 선거조직이 아니다”라며 “알박기 인사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인사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