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11일 열린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의 ‘기회공연관람권(만원의 행복)’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도민의 고른 문화 향유를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먼저 ‘기회공연관람권’ 대상자 선정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 공연 관람 경험은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현재 아트센터 공연 사업의 ‘문화배려계층’ 기준에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문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적 편중 문제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아트센터 공연사업비의 50%가 수원 공연장에서 집중 집행되고 있어, 의정부 등 경기북부 도민은 문화 향유 기회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과 함께 양질의 공연을 경기북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순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문화재단과 관련해 오 의원은 재단 정관에 명시된 핵심 사업인 ‘유물 발굴’ 업무가 조직 내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유물 발굴 사업이 부진한 것은 재단 존재 이유를 묵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단 본연의 임무인 유·무형 자산 발굴과 콘텐츠 개발,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석규 의원은 10일 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史 편찬 사업의 중단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는 민선 7기 당시 도사편찬TF를 신설하고 조례 제정, 편찬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으나, 민선 8기 들어 조직 개편으로 전담팀이 폐지되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오 의원은 “서울, 부산, 인천 등 타 광역지자체는 조례를 근거로 상설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역사 기록을 관리하는데, 경기도만 전담팀을 폐지해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며 “경기도史 편찬은 경기도민 자부심과 경기학의 터전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으로, 도지사 직속 위원회 구성 또는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