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 및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경기도-경기도의회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 원구성 108일 만인 25일 오후, 경기도정과 의정사에 길이 남을 ‘도의회 여야정협의체 및 인사청문회 협약식’이 열렸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맞손 잡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비전 2030> 보고서를 쓰며 가장 고민했던 주제 중 하나는 ‘사회적자본’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제한 뒤 “사람 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좁히고, 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여·야·정 협의체 및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우리 정치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면서“1천39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 한 분 한 분과 함께 더 높은 단계의 협치를 추구하겠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아름다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정치 선진국의 특징은 협치를 완성할 수 있는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시작이 늦었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협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도록 여.야가 손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변화의 바람이 중앙정치까지 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진정한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한편, 김동연 지사는 본인의 저서인<대한민국 금기깨기> 를 통해 “경제만큼은 이념과 프레임 논쟁에서 벗어나 여야 간에 책임있는 결정을 빨리할 수 있도록 연정 수준의 토론과 협력을 하자”며 “협치가 이뤄지려면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여야정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만든 뒤 일부 부처의 장관이나 대통령직속위원회 위원장 등의 자리를 야당에게 맡기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면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고 실권을 갖게 하는 대연정으로까지 갈 수도 있다. 낮은 수준의 정책 연합에서 높은 수준의 연립내각 구성까지 이르는 협치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